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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日, 언젠가 뉴욕에 핵폭탄 떨어뜨릴 것" 美日동맹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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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 승리하며 요동반도 차지했었던 일본
삼국간섭(러시아·프랑스·독일)으로 다시 반납 '굴욕'
러·일전쟁서 승리하며 잊지 않고 되갚았던 사실 거론
"미국에 원폭 맞은 일본, 언젠가 캘리포니아에 원폭할 것"


히로시마 하늘의 버섯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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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13일 북한 매체가 일본이 언젠가 미국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제기했다. 한미동맹의 균열을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일동맹까지 이간질하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원한과 복수-섬나라의 와신상담'이라는 제목이 기사에서, 역사적으로 일본은 굴욕의 경험을 잊지 않고 복수의 날을 기다리며 언젠가 복수하고야 마는 나라라면서 언젠가 일본이 미국에게 복수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도쿄 역사전문가'라는 직함으로 작성된 이 기사는 청일전쟁과 삼국간섭, 러일전쟁 등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청일전쟁(1894~1895년)에서 승리한 일본은 요동반도를 차지(1895년)했지만, 일본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삼국(러시아·프랑스·독일)의 간섭으로 인해 요동반도를 다시 반납해야 했다.


이 매체는 이 사실을 거론하며 "로씨야(러시아)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주고 군국화를 더욱 다그치는 불씨로 작용하였다"면서 "그로부터 10년후 일본은 드디여 로씨야를 꺾고 왕년의 분풀이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1904~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흘러간 옛시절의 에피소드 같지만 섬나라의 고유한 DNA를 생동하게 보여주는 력사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일본사람들의 피속에는 원한을 반드시 갚고야 마는 '복수의 유전자'가 남달리 진하게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번 한을 품으면 절대로 화해와 용서를 모르며 백날천날이 지나도 속에 품고 이발을 갈고 또 그 앙갚음을 위해 자기의 부모처자를 희생하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것이 일본인들"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그런 일본이 이제 핵무장론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일본이 가장 원한을 품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는 "저들에게 핵세례를 들씌운 아메리카합중국에 대한 섬나라의 원한은 그리도 뿌리깊고 지독하게 응어리져 있다"면서 "패전의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일본은 (미국에게) 머리를 숙이고 쓸개를 맛보며 와신상담을 하여왔다"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이를 갈며 야심차게 추진해온 일본의 핵무장화능력이 사실상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일본의 수중에 장악된 47t의 플루토니움이면 핵폭탄 6000개를 만들수 있고 우주탐사용으로 개발해놓은 로케트들이 순간에 군사적목적에 전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70여년의 와신상담으로 '세기의 복수'를 위한 물질기술적준비를 완료한 일본이 언제 어떻게 그 처절한 앙갚음의 시작을 뗄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면서 "1945년 8월 미국이 'B-29'전략폭격기로 투하한 '리틀 보이'와 '패트 맨'이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펼쳐놓았던 참혹한 광경이 언젠가는 바다건너 대륙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에 재현될수도 있다"면서 "이것은 결코 가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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