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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중 무역분쟁 완화조짐에도 "달러인덱스 강화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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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매 장세 대비 조언도

[굿모닝 증시]미·중 무역분쟁 완화조짐에도 "달러인덱스 강화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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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백악관 측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관측했고 중국 등 신흥국시장으로 자금도 모이고 있지만, 달러 강화 조짐 등 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종목별 순환매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한 외신과의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조만간 만나길 원한다"고 말해 양측 협상 타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다음달 1일로 정해진 양측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다소 연장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중 양국은 전일부터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회담을 하고 있고, 오는 14~15일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베이징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65포인트(1.49%) 상승한 2만542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는 전일보다 34.93포인트(1.29%)오른 274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1포인트(1.46%) 상승한 7414.62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의 온기는 유럽에도 퍼졌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증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7133.14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4% 상승한 5056.35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1.01% 오른 1만1126.0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도 0.79% 상승한 3190.75를 기록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연초 대비 중국 주식시장(상해종합지수 기준)은 수익률 7.1%를 기록했다. 배경은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분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위안화의 강세 전환 ▲외국인의 가파른 매수세 ▲예상보다 빠른 중국정부의 대응 ▲다음달 양회 정책 기대감 등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부양으로 경기 둔화 우려는 줄어들 것이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9배로 5년 평균치 11.8배보다 인하된 점도 매력적이다. 오는 28일 중국 A주의 시가총액 20%에 해당하는 중형주의 MSCI EM 추가 편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인 자금 유입 '재료'다. 다음달 양회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달 증권시장 상승 탄력은 지난달보다는 무뎌졌다. 시장 상승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달러 강세를 수반한 조정이 진행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준이 지난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다소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나타냈음에도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강달러는 우선 유로존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 훼손에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나 추정치(컨센서스) 하향 조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달 말 의회 청문회에서 추가 양적완화(QE)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한 적도 있을 정도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 격차 축소 및 통화정책 간극 축소에 대한 기대가 줄어 달러의 강세가 진행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잇다.


다만 현재 중앙은행들의 코멘트를 보면 경기 자체의 순환적 침체 위기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생변수에 의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미·중 무역분젱은 물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의 전개 방향에도 주목해야 한다. 신흥국 통화 가치 회복 요인이 시장 상황에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도 여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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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달 주식시장은 연준 정책 기조가 반영돼 2200을 넘었던 지난달 코스피 흐름과는 다르다.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주를 빼면 주가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다시 오르는 순환매가 종목 대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인데 지난달처럼 주가지수가 오르기엔 제약이 많아서다. 외국인 투자심리가 이전보다 개선되기 어렵다. 관련해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투자심리지수를 보면 낙관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풀이되는 스프레드(+)가 고점에 닿았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승수도 높아져서 부담이다.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0배를 넘었다. 그간 PER 10배가 코스피의 의미 있는 저항선으로 작용해왔음을 고려하면 추후 주가지수 상승 탄력을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 대응은 지수보다 종목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이므로 가격 변화에 집중할 타이밍이다. 주가가 내려서 가격 부담이 줄어든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한 달 기준 주가수익률 상위 20개와 하위 20개 종목을 동일가중 평균해 지수화하면, 전자보다 후자의 상승세가 꾸준한 모습이다. 지난 8일 기준 1개월 주가변화율이 낮았던 종목인 삼성카드 , 한국전력 , SK텔레콤 , 휴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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