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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우려 여전…"北核 시설·물질 밝힌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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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민주 양당 기대감 낮아
"한반도비핵화 정의 합의도 못해"


美의회 우려 여전…"北核 시설·물질 밝힌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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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서 성과를 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미 의회의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적극적인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차 북ㆍ미정상회담 개최를 치적으로 꼽으며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뻔했지만 자신이 막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또다시 폈다. 비슷한 시점에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북ㆍ미회담에 대해 미 공화·민주 양당 모두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 힐에 따르면 미 의회내 대표적인 회의론자는 여당인 공화당 내 반(反) 트럼프 진영의 대표격인 밋 롬니 상원의원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상원 외교위 소속인 롬니 의원은 더 힐에 "희망 사항은 많지만 특별한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북한은 수년간 자신들의 약속이 신뢰하기 어렵다는 걸 입증해왔다"며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약속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러한 것들을 보고 싶다. 그러나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협상과정에서 북한의 핵 신고가 빠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북한은 핵 시설과 핵 물질 등에 대해 밝힌 게 없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뭔가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도 "성공적 정상회담을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 같지 않다"며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의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태이니만큼 회담 전에 그에 대한 정의·규정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화당내 친(親) 트럼프계인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확실한 약속을 받아들고 협상장을 나서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그는 "베트남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싱가포르 때보다는 구체적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보다 협조적으로 나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그 둘이 다시 만나게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힐은 의회 내 회의론에 대해 1차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내용에 대한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최근까지도 비핵화 정의 등에서 진전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 힐은 이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확실한 약속들을 받아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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