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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북·미 밀착은 중국의 의도와 맞아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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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가까워진 북미 관계는 중국의 정치적 의도와 맞아 떨어진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으로 발표된 것과 관련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이 경제 세계화를 추구한 베트남의 길을 선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준셩(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베트남은 북한 처럼 미국과 전쟁을 벌인 나라"라며 "미국은 북한에 경제 세계화를 추구하고 핵 무기를 포기하면 베트남처럼 발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하노이를 목적지로 선택함으로써) 북한의 강력한 경제 발전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이 지정학적 이슈로 중국과 갈등 관계를 보여온 베트남을 북미회담 목적지로 선택했지만, 이를 중국이 반대하거나 불편해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서고 있는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이 오랫 동안 견제 관계에 있다는 외부의 평가를 의식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정지용(鄭繼永) 중국 푸단대 교수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미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중국에 보여주고 싶어할 것일 뿐"이라며 "중국도 북미가 군사적 방법 보다는 평화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해왔으며 북미 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것은 중국의 정치적 의도와도 맞아 떨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은 북미 교류에 계속 기여하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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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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