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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北과 대화 생산적…진전 이뤄가고 있다"(종합)

최종수정 2019.02.09 11:54 기사입력 2019.02.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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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北과 비핵화 회담 후 서울 복귀
강경화 장관 예방 후 한미 북핵전략 공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도 오늘 개최
비건-北김혁철, 다시 만나 추가협상 전망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 강경화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 강경화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과의 대화는 생산적이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禮訪) "미국과 북한 양측은 진정한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27~28일 개최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장소가 하노이로 결정된 사실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가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항들을,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구체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의 예방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한국은 긴 설 연휴였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들은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모두가 그 결과를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후 일주년이 바로 오늘"이라면서 "비건 특별대표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전환을 이끈 계기가 되었듯, 비건 특별대표의 방북과 예방이 그런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실제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개최돼 2월 25일까지 열렸다.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韓美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가져…대북전략 공유

이후 비건 특별대표는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비건 특별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있기 전에 가지는 이번 만남은 건설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방북결과에 대해 한국측과 가장 먼저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에서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함께 어떻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지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에는 일본도 참여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회의가 열린다. 어제인 8일 방한한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비공개 오찬 형식의 한미일 3자간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게 협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게 협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비건-김혁철, 추가협의 위해 더 만나기로

한편 2박 3일 간 평양에 머물면서 협상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2박 3일간의 합의를 토대로 북·미 양측은 조만간 추가 실무협상에도 들어간다. 수십년간 묵은 양측의 견해 차이를 2박 3일만에 좁히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의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관심이 쏠렸던 비건 대표의 김 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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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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