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가닥잡혀..韓 금액 美 실리 챙길 듯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미 회담 앞두고 한미 관계 악화 우려 여론 의식한 듯
韓美 서로 양보하며 대북 협상 속도낼 듯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이 이번 주 타결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우리측은 금액을, 미국은 기간에서 실리를 챙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약 1조원 선에서 1년의 협정 유효기간에 양측이 최종 사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미국의 연방정부폐쇄(셧다운) 일시 종료 속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지 않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의견 일치를 본 셈이다.

당초 미국은 마지노선으로 10억 달러(1조1305억원)를 제시했지만 한국측의 반발을 고려 금액은 양보하는 대신 계약 기간은 미국이 주장한 1년으로 각각 결론 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그간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최상부 지침을 내세워 한국 정부에 '계약 기간 1년'에 '10억 달러' 분담을 요청했다. 우리는 계약 기간 3∼5년'에 1조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1조원을 다소 넘더라도 인정할 수 있다는 분위기로 돌아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등이 언급되는 상황에 우려하며 금액을 양보해 최종적으로 타협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방위비 협상에 대한 북한이 오판해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당초 주장했던 금액을 대폭 양보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한미간 방위비 협상까지 겉돌자 보수층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해 말 청와대를 방문해 방위비 협상에 대한 최후 통첩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우려를 증폭시켰다.


상항은 지난주 들어 급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해리스 대사가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과 협의 한데 이어 나토 사무총장이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밝히며 미국이 우리를 압박할 이유가 희석됐다. 북미 협상도 급물살을 타며 방위비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 해야 할 필요성도 생겼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