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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원조 친문'과 함께 '3년차 징크스'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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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임 부대변인에 한정우 선임행정관 임명

한정우 청와대 신임 부대변인 (사진=청와대)

한정우 청와대 신임 부대변인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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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정우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을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기존 고민정 부대변인과 더불어 공동 부대변인 체제가 된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 대변인의 업무를 분담하고 공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49), 제도개혁비서관에 신상엽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51)을 임명했다.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인사가 난 것은 지난해 8월 김봉준 인사비서관 이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올해 들어 수시로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 국민소통수석 임명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비서관 및 행정관, 특별보좌관 등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인사 발표가 난 셈이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입성해 피로도가 높거나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참모들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면서 기존 비서관에 대한 전보 인사도 하고 있다. 느슨해진 분위기를 쇄신해 청와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함께 집권 1기를 이끌었던 이른바 '신(新)친문' 인사들이 떠나고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원조 친문'이 중용되는 양상이다. 과거 정권에서 집권 3년차가 되면 갖은 악재가 발생해 국정동력을 급격히 상실한 이른바 '3년차 징크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측근 인사들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전날 단행된 인사로 청와대를 떠난 최우규 전 연설기획비서관은 경향신문 기자를 하다 2017년 대선 2주일 전 캠프에 합류했다. 역시 대선 직전 영입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과 함께 '신친문'으로 분류되는 참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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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비서관은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민주통합당 대변인, 민주당 전략홍보 부본부장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김태년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 전략팀장, 2017년 대선 정무팀장으로 두 번의 캠프에 모두 몸을 담아 '원조 친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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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비서관은 한명숙 전 총리실 비서관 출신이다. 외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서 잠시 근무하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수행하던 시기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당시 부실장이 대선 준비차 떠난 자리를 채운 후임이었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신창현 민주당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다 청와대에 합류했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조한기 1부속비서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친문 인사들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돌려막기'란 비판도 나오지만 청와대는 참모진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청와대 참모진 인사는 '원조 친문' 좌장격인 노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합류하면서 예상됐던 흐름이란 반응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비서실 인사는 노 비서실장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노 비서실장이 구상한 비서실 업무 시스템이 있을 것이고, 그에 맞춘 인사가 속속 진행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 출신이어서 비서실은 비서실장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이 때문에 비서관급 이하 참모진에 대한 인사에 대해 비서실장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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