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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韓日 레이더갈등, 北中 관계 이롭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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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중재 역량 떨어진 증거…심각한 위기 불러올 수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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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한국과 일본 간에 '레이더-위협비행'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이번 사태가 미국이 동맹들을 중재할 수 있는 역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왜 한일 간 군사적 분쟁이 위기로 확대될 수 있는가'라는 기사에서 분석가들을 인용해 한일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지금도 취약한 동북아 정세를 더 훼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업무를 전담했던 밴 잭슨 전 미국 국방부 관리는 CNN에 "한일 양국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관계 정상화를 이룬 뒤 미국과의 협력이란 이름 아래 많은 이해충돌을 뒤로 제쳐뒀을 뿐 한 번도 전적으로 화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역사적으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려고 애써온 중국, 그리고 비핵화를 단행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북한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간의 갈등이 쇠퇴하는 미국 리더십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고, 중국과 북한에 이롭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잭슨은 "뭔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불행히도 언젠가는 심각한 위기가 닥쳐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는 백악관이 동맹들의 조율과 관리를 충분히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일례로 한일의 외무장관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만나 이번 갈등을 봉합하려 시도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는 점을 들었다.

CNN은 "당시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ㆍ일시적 업무정지) 때문에 다보스포럼 참석을 취소했다"며 "한일 양국의 동맹국인 미국이 없어 중재를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CNN은 최근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맹에 대해 견해차를 보이며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동맹에 대해 백악관이 제대로 잘 다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리더십을 잃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CNN은 "이런 긴장감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려는 시점에 고조돼 매우 안 좋은 타이밍"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문제를 풀려고 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진행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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