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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르도안, 정상회담…"美 철군 관련 시리아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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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주둔군 철수 이후의 시리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경제·인적 교류 분야 등에서의 양자 협력을 확대하고, 시리아 사태 해결 등 지역 현안에서도 조율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미국의 철군 계획과 관련한 시리아 정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이후 군의 지상작전에 있어 협력하기로 했다. 그 외에 미국과 터키 간에 진행 중인 시리아 북동부 지역 '안전지대' 설치 협상 등에 대해 어떤 합의를 이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시리아 평화와 안정에 '시금석(touchstone)'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은 안전지대에 관해 긍정적 신호를 줬으며 그것을 창설하는 데 있어 터키와 러시아 사이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국방부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담이 효과적이었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협력할 지에 대해 서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족 대표와의 대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그러한 대화는 시리아 사회의 단합과 민족적 화해를 촉진하고 시리아는 물론 모든 이웃 국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쿠르드계를 지원해온 미군 철수로 권력 공백이 발생할 이 지역을 쿠르드계와의 협의를 통해 시리아 정부가 통제해야 한다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간접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를 확보하려는 터키의 이해관계를 존중한다"면서 "터키와 시리아 간에 1998년에 체결된 테러와의 전쟁 관련 조약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시리아 북서부의 최후 반군 거점인 이들리브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리브에서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러시아·터키 등 관련국들의 합의에 따라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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