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적 요소 도입 전제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지역구 53석 감소, 소선거구제에서 가능하겠나"
나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시정하는 내각제적 요소 즉 총리 추천제에 대한 민주당의 의견이 어떤지 묻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는 내각제 문제를 거론한 셈이다.
특히 나 원내대표가 국회 총리 추천제 수용을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민주당이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내놓은 선거제 개편안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정수를 늘리지 않는다는 민주당 안에 동의한다"면서도 "53석이나 되는 지역구 줄이겠다는데 과연 소선거구제로 가능한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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