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15일 공모지역으로 선정된 국회의원 지역구 79곳 중 59곳의 조직위원장을 추천 및 확정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79곳의 공모지역에서 총 59명(공개오디션 선발 포함)의 조직위원장을 추천,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중 별도의 복당 절차가 필요한 4명을 뺀 55명의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4.3 재·보궐선거 지역인 경남 통영고성을 포함한 20곳은 임명을 보류, 전당대회 이후 차기 지도부가 적임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4명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탈당했던 무소속 정태옥 의원과 대구동구갑의 류성걸 전 의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전 의원, 서울마포구갑 강승규 전 의원 등이다.
이번에 조직위원장이 확정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눈의 띄는 곳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직위원장으로 확정된 서울 광진구을이다. 이 지역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리 5선을 달성한 곳으로, 만약 오 전 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발판 삼아 공천까지 받아낸다면 21대 총선에서 가장 핵심 전장이 될 전망이다.
오정근 조강특위 위원은 이들에 대해 "우파 정당의 과제는 쇄신과 더불어 통합"이라며 "통합 차원에서 이들을 받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위원장 추천 결과 3040세대 비율은 7.6%에서 36%로 대폭 증가했고, 평균연령 또한 59세에서 52세로 낮아졌다. 또한 3명 중 1명은 예비후보 등록이나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한편 조강특위는 조직위원장 심사 전 공모에서 배제한 현역 의원 21명에 대해 공천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이진곤 위원은 "이 분들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 할 것"이라며 "물론 우리는 조강특위에서 떠나지만 증인이 돼서 그분들은 안된다 말씀드리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방침을 재확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당 조직위원장 추천 및 확정 명단.
▲서울 용산구 황춘자 ▲서울 광진구갑 정송학 ▲서울 광진구을 오세훈 ▲서울 동대문구을 이윤우 ▲서울 중랑구을 이성권 ▲서울 성북구을 민병웅 ▲서울 강북구을 안홍렬 ▲서울 노원구병 김용식 ▲서울 마포구을 이동은 ▲서울 양천구을 손영택 ▲서울 구로구갑 김재식 ▲서울 영등포구갑 강명구 ▲서울 영등포구을 박용찬 ▲서울 강남구을 정원석 ▲서울 강남구병 이재인 ▲서울 송파구병 김성용 ▲부산 중구영도구 곽규택 ▲부산 서구동구 유기준 ▲부산 부산진구갑 이수원 ▲부산 남구을 김현성 ▲부산 북구강서구갑 박민식 ▲부산 해운대구갑 조전혁 ▲부산 해운대구을 김미애 ▲부산 사하구갑 김소정 ▲부산 금정구 김세연 ▲부산 기장군 정승윤 ▲대구 동구을 김규환 ▲대구 수성구갑 정순천 ▲인천 미추홀구을 임정빈 ▲인천 계양구갑 오성규 ▲인천 서구갑 이학재 ▲광주 서구을 문상옥 ▲광주 북구을 김천국 ▲울산 울주군 서범수 ▲세종특별자치시 송아영 ▲경기 수원시갑 이창성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김민수 ▲경기 의정부시갑 강세창 ▲경기 의정부시을 이형섭 ▲경기 안양시만안구 김승 ▲경기 부천시원미구을 임해규 ▲경기 고양시갑 이경환 ▲경기 구리시 나태근 ▲경기 시흥시을 장재철 ▲경기 용인시정 김범수 ▲경기 광주시을 김장수 ▲강원 원주시을 김대현 ▲강원 강릉시 김주선 ▲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한기호 ▲충남 아산시을 박경귀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박우석 ▲전북 익산시갑 임석삼 ▲경북 경산시 윤두현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김항곤 ▲제주 서귀포시 김상일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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