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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性)이 독?"…질레트 '미투운동' 지지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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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소비 브랜드의 사회운동에 대한 접근법 시험대 올라"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사의 광고.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사의 광고.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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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세계적으로 대표적 남성 용품인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Gillette)가 새 광고에서 뜻밖에 남성성을 '독'(毒)에 비유했다. 일부 남성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더 프록터&갬블사(社)'(the Procter & Gamble Co.)의 브랜드인 질레트는 30년간 '남성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새로운 캠페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WSJ는 "거대 소비 브랜드가 민감한 사회 운동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장 최근의 시험대로 위험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 광고는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라는 타이틀로 제작됐다. 미투 운동과 괴롭힘, 그리고 '독성 남성성'에 대한 뉴스로 시작된다. 내레이터는 '소년은 소년(남성)이 될 것'이라는 관념을 비판하면서 '그것이 남자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것이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성희롱, 성추행 등 남성들의 고질적 '남성성 과시' 행태에 대해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숨을 수 없어. 그것은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똑같은 변명을 늘어놓고 웃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질레트 브랜드 이사인 판가즈 발라는 이메일을 통해 "이것은 중요한 대화를 하는 것이고, 남성들이 최고가 되도록 장려하는 회사로서, 우리는 그것을 다루고 우리 자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느낀다"라며 "우리는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일을 사실적으로 보고 있으며, '보이 윌 비 보이즈'라는 옛 속담이 변명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변화를 고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선 일부 남성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WSJ는 "그 광고는 슬프고 모든 남성들을 나쁜 사람으로 몬다"며 "남자 중에서도 나쁜 사람이 있지만 항상 착한 사람이 있다.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한 트위터 이용자의 말을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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