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임종헌, 국회의원 부탁 받고 재판 선처 요구…추가 기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기호 '법관 재임용 탈락 취소소송' 원고 패소 요구
국회의원 지인 아들 죄명 변경 등 요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이기민 기자]'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정치인들의 부탁을 받고 여러 재판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지난해 11월 기소 후 진행 중인 재판에 이 사건을 병합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하는 서기호 전 의원의 법관 재임용 탈락 취소소송에서 서 전 의원이 패소하도록 담당 재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당시 행정처 심의관들에게 서 전 의원을 압박할 방안에 대한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당시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통해 담당 재판장이 신속히 원고 패소 판결을 하도록 요구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상고법원 도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정치인들의 부탁을 받아 재판에 개입하려한 정황도 포착했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A의원으로부터 '지인의 아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형사사건의 죄명을 변경하고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서울북부지법원장을 통해 담당 판사에게 선처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의원으로부터 실형 선고 받은 보좌관에 대한 조기 석방 요청을 받고 사법지원실 심의관에게 관련 검토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C, D의원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양형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전 차장은 평택시와 당진시의 매립지 관할권 소송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동시에 계류 중이던 2016년 10월 헌재에 대한 대법원의 우위를 확인하고자 대법원 선임연구관들이 대법원 사건의 조기 선고를 검토한 보고서를 작성해 주심 대법관들에게 전달하게 하는 등 재판에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