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신위원회(FCC) 업무 중단에 스마트폰 등 신제품 및 서비스 인증 못 받아
2월3일 슈퍼볼 결승전 광고 시장에서 광고 사실상 불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 중단) 사태가 슈퍼볼(Super Bowl) 결승전 광고 시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오는 2월3일로 예정된 미국 NFL 슈퍼볼 결승전은 최고의 인기 스포츠 답게 기업들이 상품ㆍ서비스 광고를 많은 시청자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다. 최고의 TV시청률로, 기업들은 30초당 최대 500만달러까지 광고비를 기꺼이 지불하면서 방송을 탈 기회를 잡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이에 따라 이들 신제품의 시장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당연히 2월3일 열릴 슈퍼볼 결승전 경기에 관련 새 제품 광고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슈퍼볼 광고주 명단에는 버라이존, T모바일, 넷플릭스, 스프린트 등 주요 통신ㆍ인터넷 관련 사업자들이 포함돼 있었다.
FCC의 제시카 로젠워셀 위원장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좌절감을 표시했다. 그는 "가까이에 있는 전자기기를 뒤집어 보면 FCC 승인 넘버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그 기관(FCC)은 혁신적인 모바일폰, 텔레비전, 컴퓨터 등에 대해 인증한 다음 시장으로 보낸다. 셧다운 동안 무슨 일이 진행되지 못하는지 추측해봐라"고 말했다.
이미 80만명의 연방 정부 공무원들이 지난 10일 한달 치 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 행정 서비스 중단으로 혼란이 심각해지고 있다. 백악관은 셧다운 사태로 매주 12억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지도부의 중재를 거부하는 등 물러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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