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나이지리아 핵물질 제거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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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과 미국이 경제, 군사 문제로 옥신각신 하면서도 핵안전을 위해 나이지리아 핵물질 제거에 협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중국, 영국, 노르웨이, 체코, 러시아 등 6개국 전문가들이 지난해 10월부터 나이지리아 카두나 지역의 연구용 원자로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기 위한 협력 작업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카두나 지역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고농축 우라늄이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각국의 공조 노력인 것이다.

신문은 이번 협력 작업이 미국과 중국의 경제, 군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던 시기에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핵 제거 협력을 시작했던 지난해 10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무기 폐기협정(INF협약)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며 중국도 협정 당사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시기였다. 당시 중국은 미국이 시비를 걸고 협박하고 있다고 발끈하며 미중 간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또 중국이 지난해 12월 4일 나이지리아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분리해 제거하고 6주 기간에 걸쳐 중국으로 운반했던 기간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위해 회유와 압박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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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미국안보센터의 엘사 카니아 연구원은 "미중이 양국간 긴장감과 상관 없이 핵 안전에 대한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데 깊은 이해와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송중핑도 "미중 양국은 경제, 정치, 군사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핵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데에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양국 모두 세계 핵 균형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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