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계속했고 오히려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조용히 발전되다, 트럼프에 압박요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위성 사진 분석과 정보 당국 발(發)의 정보들은 북한이 무기 실험 중단 이후 로켓과 핵탄두를 빠르게 대량생산해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마도 북한 정권이 여러 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추가하게 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군비통제 단체는 김 위원장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북한의 핵폭탄 총 규모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NBC방송도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에서 대량 생산 쪽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이며, 현재 속도라면 2020년에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지난해 12월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에서 활동했던 비확산 전문가인 멀리사 해넘은 블룸버그 통신에 "그들(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둔화하거나 멈췄다는 징후는 없다"며 "오히려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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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블룸버그통신은 핵 목록 공개 및 사찰 없이는 '비밀스러운 정권'의 실제 무기 보유 현황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북한의 핵 목록 공개와 사찰을 촉구했다.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 미정부기구인 군축협회는 지난해 북한이 최소 15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6∼7개 이상의 폭탄을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다만 군축협회는 "이러한 추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2020년까지 핵탄두 보유 규모가 20∼100개 사이가 될 수 있고, 이스라엘 수준(추정치 기준 80개의 폭탄 보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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