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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도약 선언한 손태승號…'금융지주 五國志'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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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내 1위 금융그룹 도약…운용사·부동산신탁사·저축銀은 M&A, 증권사는 공동투자 검토"

1등 도약 선언한 손태승號…'금융지주 五國志'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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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출범을 맞아 2~3년 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금융지주 오국지(五國志) 시대'가 열리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금융회사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손 회장은 14일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가장 큰 취약점인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향후 2~3년 내 (당기순이익 기준)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1년 동안은 규모가 작은 회사부터 M&A를 하려고 하고 현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을 보고 있다"며 "증권사는 직접 인수가 어려울 경우 다른 곳과 함께 참여해 지분을 갖고 있다가 내년에 자본비율이 회복되면 지분을 50% 이상 인수하는 등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손자회사인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은 상반기 내에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우리카드를 현금 매입 방식으로 편입할 경우 지주사 주식발행이 늘고 자본비율이 늘어난다"며 "우리종금도 오버행 이슈를 줄이기 위해 현금 매수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M&A를 통해 지주사 수익 확대의 돌파구를 찾는다. 그는 "동남아 시장에서 M&A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매물을) 몇 개 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은행 뿐 아니라 카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도 함께 나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인력도 지속적으로 수혈해 나갈 방침이다. 손 회장은 "투자은행(IB)은 글로벌 은행 대비 부족해 과감히 (외부) 인력을 채용하고 조직을 키울 것"이라며 "기업금융(CIB), 자산관리, 글로벌 분야 등에서 은행 수익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과점주주 형태의 우리은행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과점주주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회장·행장을 견제해 독단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라며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견제와 균형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면서 KB·신한·하나·NH농협·우리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체계가 갖춰졌다.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금융지주간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외형 확대와 영업 전략 전개가 예상된다.

현재 5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KB금융지주가 지난해 9월말 기준 총자산 477조7156억원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지주(457조7068억원), NH농협금융지주(416조6679억원), 하나금융지주(381조8696억원), 우리금융지주(376조3000억원) 순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5대 금융지주사 체제가 갖춰졌지만 경기 둔화와 규제로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시장 업황 전망이 어둡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 리딩그룹간 선두 경쟁, 후발주자간 추격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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