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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전 차관보 "시진핑, 김정은과 주한미군 철수 주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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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中의 北초청은 한반도 영향력 강화 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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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네 번째로 중국을 찾은 상황에서 향후 북한과 중국이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8일(현지시간)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책 중 하나로 주한미군의 철수를 꼽고 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은 중국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중국이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분명히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중국과 북한은 한미동맹 폐기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 감소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양국 지도자들은 이를 위한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번째 중국 방문과 관련,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의 '그린 라이트'(green light·승인)를 받고 미국에는 '중국 카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중의 메시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워싱턴DC KEI 빌딩에서 '동북아시아와 새 의회'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패널로 나와 김 위원장 방중의 의미에 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중에 대해 "본질적으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해도 좋다는 그린 라이트를 받기 위해 중국에 갔던 지난해의 거의 반복"이라며 "미국에는 '내가 이 큰 중국 카드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선 "곧 정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2월 말이나 3월 초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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