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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인사 앞두고 '육군총장-靑행정관' 비공식 회의…"선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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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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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군 인사 관련 자료를 외부로 반출했다가 분실해 면직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사고 당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급 군 인사 전에 육군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이 비공식 회의를 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육군에 따르면 김 참모총장은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행정관과 서울 용산구 국방부 후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나 약 20분간 차를 마셨다.
정 전 행정관이 군 인사 시스템에 대해 알고 싶어 먼저 만남을 요청했고, 김 참모총장이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군 인사를 앞두고 인사 담당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에게 군 인사의 시스템과 절차에 대해 조언을 들으려고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며 "개별 인사자료에 대해서는 본 적도 없고, 논의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에 파견된 군 인사인 심모 행정관(대령)도 동석했다. 그는 같은해 12월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준장 진급 심사는 11~12월에 걸쳐 이뤄졌다"며 "더욱이 심 행정관은 정규 진급이 아니라 2년 임기제 진급이다. 2년 보직 뒤 퇴역하는 게 일반적인 인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행정관은 회동 당일 군 장성 관련 인사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해 조사를 받고 면직 처리됐다.

육군 관계자는 "정권 초기였고 참모총장도 취임한 지 얼마 안됐던 시점"이라며 "군 인사 시스템을 설명해달라고 하니까 육군에 도움이 된다는 마음에 선의로 나가 설명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사 검증은 민정수석실에서 하고 인사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인사수석실이 관여한다"며 "(정 전 행정관은) 자기 업무를 했고 참모총장도 인사에 대한 철학을 설명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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