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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간첩 혐의' 미국인 용의자 교환 논의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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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인 폴 웰런이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 기소된 것과 관련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미국에 같은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인 마리아 부티나와 맞교환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인터팍스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두 용의자의 맞교환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교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미국 해군 출신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보그워너의 글로벌 보안 책임자인 웰런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인터팍스는 지난 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수사 당국이 웰런을 공식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에 체포돼 간첩 혐의로 기소된 부티나를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교환하기 위한 상호주의적 조치로 해석한 바 있다.

하지만 랴브코프 차관은 웰런이 아직 정식 기소가 되지 않았다면서 교환을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웰런은 러시아에 와서 불법 정보활동을 수행하고자 여러 수단을 썼다"면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12월 29일 미국령인 사이판에서 러시아인 드미트리 마카렌코(4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웰런이 간첩행위로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미국 수사 당국이 러시아인을 체포한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마카렌코는 아내와 미성년 자녀, 부모를 동행하고 사이판 공항에 내리자마자 FBI에 의해 연행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마카렌코 체포에 관한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가족으로부터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연행된 마카렌코는 플로리다로 이송됐다.

플로리다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르면 마카렌코는 2017년 6월 러시아인 공범 블라디미르 네비도미와 함께 돈세탁과 무기류 불법수출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네비도미는 작년 법원에서 징역 26개월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고 가석방됐으나 마카렌코는 붙잡히지 않고 도피 행각을 벌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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