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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다크호스] '대선 잠룡' 李-黃 투톱체제…대선 3년 前 성적표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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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이낙연 국무총리, 범야권 황교안 전 국무총리 강세…지난 대선 3년 전에는 반기문, 안철수 강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눈에 보이지 않는 '대선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여야 정당의 유력 정치인만 출전 선수는 아니다. '장외'에서 레이스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선수가 더욱 무서운 법이다. '정치인의 때'가 덜 묻을수록 유권자의 관심을 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은 대선 레이스의 영원한 상수(常數)다. -편집자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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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른바 '대선 잠룡'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3일 중앙일보가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 총리는 20.6%로 범여권 차기 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황 전 총리는 21.8%로 범야권 차기 주자 선호도 1위를 질주했다.

범여권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7.8%, 박원순 서울시장이 16.0%로 선두를 추격했다. 범야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해 12월26~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통해 이뤄졌다. 여론조사의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총리와 황 전 총리의 장점은 총리 수행에 따른 국정운영 경험과 안정감이다. 본인의 대선 출마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 총리와 황 전 총리는 차기 대선의 상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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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2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는 3년 이상 남았다. 대선의 판도를 가르는 핵심 변수인 '선거구도'가 형성되기 전이다. 현 단계의 지지도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2017년 대선 3년 전인 2014년 1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신년 특집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를 벌인 결과, 반기문 당시 유엔(UN) 사무총장이 19.7%로 선두를 질주했다.

안철수 당시 무소속 의원이 12.2%, 문재인 당시 민주당 의원은 8.3%에 머물렀다. 정치권과 한 발 떨어져 있거나 신선한 이미지를 지닌 인물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3년 뒤 실제 대선 결과는 많이 달랐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위에 그쳤고, 반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접었다.

지난 대선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1년 전까지 2% 수준의 바닥 지지율에 머물다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한국 정치의 드라마틱한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 총리와 황 전 총리 모두 여의도 정치와 한 발 떨어져 있어 정치적인 상처를 덜 받았다는 점이 지지율 고공행진의 요인"이라며 "하지만 현실 정치에 발을 디딜 경우 검증 공세가 이어질 수 있고 지지율도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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