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저출산 문제가 하강하는 중국 경제의 고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출생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산둥성 랴오청의 경우 1~11월 출생자 수가 6만475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6%나 감소했고, 산둥성 칭다오의 경우도 8만1112명으로 21% 줄었다. 장쑤성, 구이저우성, 후베이성 등 다른 지역도 이미 집계된 상반기 통계에서 출생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이미 하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생자 수 감소는 앞으로 경제성장 전망이 더 어두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한자녀 정책'으로 대표되는 인구억제 정책을 추진한 결과 급속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1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억584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전면 철폐하더라도 도시를 중심으로 출산에 소극적인 세대가 증가하고 있어 출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엔은 중국 인구가 앞으로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2024년에는 인도에 역전 당해 최대 인구국 지위를 넘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중국 인구가 2029년에 14억4157만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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