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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장관 訪美…헛걸음 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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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과 만남에 이목 집중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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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국내 외교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방미 성과를 놓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이 전해진 가운데 북한 비핵화 해법을 놓고 한ㆍ미 간 이견만 재확인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조 장관은 13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 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와 경남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하는 '2018 한반도 국제포럼'(Korea Global Forum)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의 기관을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하고 교민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통일부 장관의 미국 방문은 2014년 12월 류길재 장관 이후 4년 만이다. 2011년 류우익 장관, 2005년 정동영 장관도 미국을 찾았다. 조 장관은 출국에 앞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의미있는 방문"이라며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행정부와 의회, 많은 전문가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미 일정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만남 자체가 이례적이다. 조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철도ㆍ도로 연결 등 남북협력 사업을 위해서는 미국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북제재 및 검증에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상대로 어떤 설득 전략이 있는 지 의문이다.

조 장관은 또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 중간선거 이후 외교위원장이 교체된다는 점에서 진전된 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통일부 장관과 미 국무장관의 만남에서 지지부진한 남·북, 북·미 관계를 개선할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지 모르겠다"며 "북한에 대해 일관된 제재와 검증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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