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매출 9억3801만달러 기록…전년비 40% 급증
"따이공 손 점점 커져…조직적 움직임 줄어들 기미 보이지 않아"

면세점 11월 외국인 매출 또 사상 최대 경신…손 커지는 보따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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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면세품을 구매해 중화권에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보따리상, 이른바 따이궁(代工)들의 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을 제한을 통보한 '금한령'이 수개월 째 지속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따이궁들의 활동폭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외국인관광객의 국내 면세점 구매액은 9억3801만달러(약 1조102억원)를 기록,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매출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6억6638만달러) 대비 40% 이상 급증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객 수는 131만83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1인당 매출인 객단가를 따져보면 438달러에서 711달러 62% 급증했다. 순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아닌 전문적인 구매상들이 몰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월 통보했던 금한령을 지난달 말 표면적으로 해제, 자국민들의 한국여행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달여가 지나도록 국내 관광, 면세 시장에 단체관광객을 찾아보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일부 지역 여행사에 재차 금한령 지침을 내렸다는 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초 한국여행이 금지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문서 등 실체가 존재하지 않아 정확한 중국 정부 방침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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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이후부터 따이궁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정부 제재로 직접구매 등 통로가 막히자 따이궁을 통한 유통물량이 급증한 것. 이들은 일반 관광객 대비 객단가는 높지만 수수료도 비례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브랜드와의 협력관계를 위해 사입 규모를 일정금액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면세업체들 입장에서는 버릴 수 없는 카드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새벽부터 줄을 서며 면세점 앞에서 진을 치는 사람들의 99%는 따이궁이라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각 면세점의 주차장을 살펴보면 대형 버스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카니발 차량"이라면서 "5인 안팎으로 조를 짜 움직이는 따이궁들이 대부분 탑승한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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