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해경청 방문해...조사평가단 구성해 책임자 문책, 진상조사, 개선대책 마련 지시

김영춘 장관 "해경, 영흥도 낚싯배 사고 대응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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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11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 위치한 해경청을 방문해 박경민 해경청장 등 간부진을 만나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수색구조 대응과정에서 노출된 해경의 미흡한 모습에 국민들의 많은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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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구체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결정적 순간에, 현장 출동이 늦었고, 신고접수과정에서도 미숙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불안감과 큰 실망을 안겨 준 점에 대해 스스로 존재 이유에 대하여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해경 차장을 단장으로 한 '영흥도낚시어선사고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단계별 진상 조사·평가 실시 ▲책임자 엄중 문책 및 문제점 보완 ▲개선 대책 마련 및 외부 검증 평가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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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그러면서 "예산문제 등 현실적 문제도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 스스로 문제가 없었는지, 우리의 자세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해경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책임져야 한다’는 기본임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이번이 ‘해경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라는 절박한 각오로,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체적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영흥도 낚싯배 선창1호

[이미지출처=연합뉴스]영흥도 낚싯배 선창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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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경은 지난 3일 오전6시5분쯤 영흥도 영흥대교 앞에서 낚싯배 '산청1호'가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15명이 숨지고 7명이 살아남은 대형 사고에서 '1시간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했다. 실질적인 구조가 가능한 잠수인력이 포함된 구조대는 사고가 난 후 1시간10여분 이상 지난 오전7시 27분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 과정에서도 선체내 생존자 3명을 구출하기까지 무려 1시간20분 안팎이 걸려 우선순위 설정 등 구조작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이 노출됐다. 또 119신고를 받은 상담원이 위치를 반복해 묻는가 하면 신고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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