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회장 장남, 바이오테라퓨틱스 상무 승진
북미 시장 진두지휘 글로벌 사업 요직에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허일섭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41,8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07% 거래량 33,580 전일가 144,800 2026.05.15 11:42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 개발 AI 플랫폼' 구축 과제 참여 GC녹십자, 머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 MOU GC녹십자, 1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46.3%↑ 회장이 자신의 장남을 핵심 계열사 임원에 전격 임명했다. 녹십자 3세 후계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애초 녹십자는 허 회장 일가가 아닌, 고 허영섭 회장의 두 아들이 물려받는 구도였다.

4일 녹십자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 녹십자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250 KOSPI 현재가 15,320 전일대비 1,480 등락률 -8.81% 거래량 358,292 전일가 16,800 2026.05.15 11:42 기준 관련기사 지씨씨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임상 연구 '맞손' 녹십자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62억…흑자전환 GC, 베트남 하노이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출범 경영관리팀 부장이던 허진성씨(34)가 내년 1일자로 녹십자바이오테라퓨틱스(GCBT) 상무에 승진한다. GCBT는 캐나다 법인으로 혈액제제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다. 혈액제제는 백신과 함께 녹십자의 핵심 사업영역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허 상무는 GCBT 대표에 내정된 이민택 부사장과 함께 녹십자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를 총괄하게 됐다.


허 상무의 임원 승진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그가 허 회장의 장남인 데다, 핵심 계열사를 이끄는 중책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부상했기 때문이다. 허 상무가 2014년 녹십자홀딩스에 입사했을 때도 허 회장 일가의 경영수업이 시작됐다며 후계구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녹십자 후계구도는 고 허영섭 회장이 2009년 갑자기 사망하면서 복잡하게 얽히고 설켰다. 이후 회장직엔 그의 동생인 허일섭 회장이 올랐다. 그러나 이후 허 회장이 고인의 아들인 은철(45)ㆍ용준(43) 형제를 중용하면서, 두 조카가 경영권을 이어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회사를 이끄는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허 회장이 회장에 취임할 당시만 해도 허 상무가 20대 어린 나이였다는 점에서, 은철·용준 두 조카로의 경영권 인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은철씨는 녹십자의 단독 대표(사장)이며, 용준씨는 녹십자홀딩스 대표(부사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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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 상무는 녹십자그룹을 지배하는 녹십자홀딩스 지분이 현재로선 많지 않지만(0.51%), 아버지 허 회장이 11.56%를 보유하고 있어 상속여부에 따라 경영권 확보는 가능하다. 반면 은철·용준 대표는 각각 2.5% 남짓 보유중이다.


이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고 허채경 선대회장이 1961년 세운 회사인 한일시멘트 시절부터 별다른 분쟁 없이 형제경영·사촌경영을 효율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사촌 간 경영권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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