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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한달간 9% 올라…"내년엔 현수준 밑돌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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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넉 달 만에 60달러 넘어서…OPEC 감산연장 합의
셰일오일 시추기수 증가 전환… "내년 하루 원유수요 20만배럴 하향조정"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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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달 국제유가가 한 달 만에 9.0%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과 세계경기 수요 등으로 유가가 올랐지만 앞으로는 셰일가스 증산으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60.6달러(기간 평균)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5.6달러)대비 9.0%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수요 증대,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 연장 가능성,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정정불안 등이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브랜트유 기준으로도 지난달 27일 기준 63.5달러를 기록했는데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세계 원유수급은 올해 2분이 이후 수요초과로 전환된 상황이다. 올해 1~10월중 OPEC 산유국, 비OPEC 산유국의 감산이행률은 각각 98%, 82%를 기록했다. OPEC 14개국과 러시아 등 비OPEC 11개국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산유량 감산 규모를 9개월 연장해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핵협정을 둘러싼 미국·이란간 갈등 등으로 OPEC 산유국의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셰일오일 생산 증가가 지목된다. 최근 미국의 미완결유정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셰일오일의 단기간내 증산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셰일오일 생산을 6개월 내외 선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추기수는 지난달 들어 증가로 전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달중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전월대비 일평균 8만 배럴 증가한 617만4000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 예측기관은 연평균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세계 원유수요 전망치를 종전(10월)대비 일평균 20만배럴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은은 "그간 유가가 상당폭 상승함에 따라 유가 변동폭을 제한하는 셰일오일 밴드효과가 작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시 글로벌 원유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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