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시 사업비 1조1300억 추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2조4700억원' vs '1조3400억원'
정부가 호남 KTX 2단계 사업을 두고 무안공항을 경유하지 않는 기존선로 고속화가 타당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꿀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호남 KTX 공동정책협의회를 열고 '호남KTX 2단계 조속 추진 공동합의문'을 정부 측에 전달키로 합의했다.
양 당은 광주송정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 목포에 이르는 노선이 지역균형발전 및 충청권과 전북지역에서 무안공항 접근성 제고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안이라고 동의했다.
당초 호남 KTX 건설 사업구간 '광주송정-고막원-목포' 중 '고막원-목포' 구간은 무안공항의 경유 문제로 국토교통부·전라남도와 기획재정부간 이견을 보여왔다.
기재부는 수요 등을 고려해 '광주송정-나주-목포' 기존선을 고속화하고, '함평-무안공한' 구간에 신규 선로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국토부와 전라남도는 '광주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를 이어 무안공항과 연계를 해야한다고 맞섰다.
특히 사업비는 무안공항을 경유할 경우 2조4700억원이 드는 반면, 기재부의 미경유 계획에서는 1조3400억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의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할 경우, 사업비가 대략 1조1300억원이 추가로 편성돼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운영비 등을 고려할 경우 투자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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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는 국회의 막판 예산 심의과정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의 염원을 수용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 호남 KTX 2단계 사업은 올해보다 576억원(78.9%)이 감액된 154억원이 편성됐다. 고막원-목포 구간 노선 확정 후 노반 기본설계 착수를 위한 부대경비 119억원과 기존선 고속화구간 계속 공사비 35억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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