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조사 결과 도출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희귀병 발병 논란과 관련해 재차 반론을 제기했다. 일부 언론이 특수한 상황을 일반화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옴부즈만 위원회를 통해 진행중인 반도체 근무환경 조사 결과를 내년 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삼성뉴스룸을 통해 <삼성 "희귀병 분석 비과학적…> 기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기대인구수 산출 방식을 통해 반도체 사업장에서 희귀병 발병율이 높다는 주장이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역학연구에서 사망률을 산출할 때에는 국가 사망률 대비 특정집단 사망수를 추정하지만 해당 특정 집단을 표준인구로 보정해야 통계에 왜곡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일부 언론 보도처럼 사망자를 놓고 이를 역산할 경우 통계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 백도명 교수 연구팀이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망자들에 대한 '기대인구수'를 계산했더니 일반인 보다 높다는 결론을 낸데 대한 반론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영국 보건안전청이 반도체 근로자들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조사를 벌였지만 모두 반도체 생산현장과 암 사망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런 일이 지속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일반 인구, 다른 회사는 어떤지를 비교해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노동자의인권지킴이(반올림)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합의해 설립한 옴부즈만위원회를 통해 과학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옴부즈만위원회를 통해 국내 직업환경 및 산업보건 학계 전문가들과 삼성전자 반도체 근무환경의 안전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6개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근로자 건강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조사에 성실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산업안전보건공단 조사 결과를 들어 국내 반도체 근로자의 암 사망률이 일반인대비 0.74로 일반인 보다 더 낮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희귀병 발병에 대해서는 통계적 유의성은 없지만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보상도 진행하고 있다. 불분명한 사안이지만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반올림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환경이 희귀병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성전자는 과학적 인과관계가 있으면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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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근로자 중 백혈병 등 희귀병 발병자 127명이 보상을 받았다. 옴부즈만위원회도 활동을 진행중이다. 과학적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하는 동시에 반도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시정 권고, 개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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