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978건, 전년比 1.5배↑… '출제오류'는 없을 듯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 과목 18번 이의신청 집중… 출제 오류 가능성은 낮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978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이의신청661건보다 1.5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출제 오류'라고 할 만한 문제는 없다는 것이 학원가의 의견이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23일) 시험 종료 후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사회탐구영역의 이의신청이 6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학탐구 137건, 국어 122건, 수학 46건, 영어 33건, 한국사 10건, 제2외국어·한문 6건, 직업탐구 4건 등의 순이었다.
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것은 사탐 생활과 윤리 과목 18번 문제였다. 자원 배분에 대한 사상가들의 입장을 해석하는 이 문제에만 제기된 이의신청이 269건에 달할 정도였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존 롤스는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정답인 3번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강조해서는 안 된다' 역시 틀렸다고 주장했다.
국어영역에서는 디지털통신시스템 내의 부호화 관련 내용 지문이 나온 41번에 대한 이의제기가 이어졌다. 이 문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이 수능 매 교시가 끝난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제경향 브리핑에서도 최고 난이도 문제로 꼽힌 바 있다.
그 밖에도 이육사 시인의 시 '강 건너간 노래'와 관련된 20번(홀수형 기준)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 이 문제는 교과서와 EBS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데다 문학이론을 변형론적 관점으로 해석해 기존 이육사 시인 작품의 상징성에 익숙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된 바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입시업계에서는 '출제 오류'라고 볼 수 있을 만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4·2015·2017학년도 수능 등 지난 4년 간 3번의 수능에서 연달아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사와 물리Ⅱ 두 과목에서 출제오류가 있었다.
한편 평가원은 다음 달 4일 오후 5시에 최종 공식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