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스타필드 승부수 통했다…경기불황 속 하남 실적 '연착륙'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803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2020년 안성, 2021년 청라 오픈 계획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용진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반 유통채널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에 연착륙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은 올해 1~3분기 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의 대부분은 매장 임대료이며, 일부 자체 운영 숍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도 포함된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지 만 1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스타필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이름을 정하고 조(兆) 단위의 투자에 나서며 진두지휘한 결과물이다.
현재까지 하남을 1호점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스타필드 고양을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스타필드 안성, 2021년엔 스타필드 청라를 오픈할 '현재진행형' 프로젝트다.
그중에서도 하남은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약 13만9000평), 부지면적 11만8000㎡(약 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 부회장 역시 주기적으로 스타필드 하남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 8월17일 스타필드 고양 프리오픈식에도 정 부회장은 미국 쇼핑몰 개발운영사 터브먼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타필드 하남의 방문객 수는 10월 말 기준 28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기준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인구(2539만명)를 웃도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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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고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기존 유통시설 대비 2배 이상인 5.5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에 쇼핑시설뿐 아니라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메가박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석 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등 고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체험, 여가, 힐링이 가능한 쇼핑 테마파크로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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