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해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마닐라=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해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마닐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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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필리핀)=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내년 내년까지 RCEP 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RECP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아ㆍ태 역내 경제통합 차원에서 RCEP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예정된 시간 보다 늦게 열리면서 문 대통령의 일정에 차질이 생겨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10개국과 한국ㆍ중국ㆍ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 등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후 아시아 시장의 자유무역체제로 새롭게 떠오른 것이 RCEP이다.


회원국을 모두 합친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 GDP의 3분의 1, 교역규모는 29%, 인구는 절반을 차지한다.


2012년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금까지 20차례의 공식협상과 9차례의 장관회의를 진행했다.


그 동안 협상 진전이 더딘 상황이었지만, 미국이 주도하던 TPP가 무산되면서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중국과 일본·호주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1년 더 협상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RCEP를 주로 관세 장벽을 낮추는 '낮은 수준'의 FTA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과 호주는 시간이 서비스와 투자 분야를 포괄하는 '높은 수준'의 협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해당국 통상장관과 협상단들에게 내년에 RCEP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지시하고, 정상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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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를 토대로 정상들은 ▲ RCEP의 거대한 잠재력 ▲ 참여국간 발전수준을 고려한유연성 ▲ 내년 타결 목표 설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호혜적 협정타결을 목표로 국익을 극대화하면서도 합리적인 절충안을 제시하는 조정자 역할을 적극 수행해 RCEP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마닐라(필리핀)=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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