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종학 리스크'에 속앓이…연말 정국의 시한폭탄(종합)
헌법재판소장·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에 악영향, '도미노' 우려…과도한 상속·증여, 학벌지상주의, 대기업관 등 자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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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여권이 '홍(洪) 리스크'에 빠져들었다.
낙마한 박성진 후보자에 이어 무려 38일 만에 지명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도한 상속ㆍ증여와 학벌지상주의, 비뚤어진 대기업관 등 자질 논란에 불을 댕기면서 연말 정국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선 그간 추미애 대표 등이 외친 '토지 정의'가 과연 무엇이냐는 회의론까지 돌고 있다. 또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시 닥쳐올 인사청문 정국에 암운을 드리운 상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홍 후보자를 지명한 데 이어 장기간 공석이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을 지명했다. 이들은 모두 인사청문 대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또다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다른 후보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은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관련 경력이 전무해 '캠코더(선거캠프ㆍ코드ㆍ더불어민주당) 인사'란 신조어까지 만들었고, 1998년에 쓴 '삼수ㆍ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글은 비명문대 출신을 폄훼하는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 또 과거 논문과 저서에선 재벌을 가리켜 암세포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의원시절 면세점 과잉규제를 주도한 장본인이다.
여권에 가장 큰 치명타는 홍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부의 대물림'이다. 그와 13세 딸 등 가족이 장모의 증여로 4년간 30억원가량의 재산을 불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홍 후보자는 과거에 과다한 상속ㆍ증여에 대해 근로 의욕을 꺾어 제어 수단이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세대를 건너뛴 증여에 대해 "소득 불평등 문제를 심화하고 있다"며 할증세율을 적용하는 법안을 제출했었다. 홍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인사청문에서 여권과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정의당조차 긍정평가를 접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공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정의당이 반대한 문재인 정부의 공직 후보자들은 모두 낙마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여론 악화로 다시 낙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과 '어떻게든 사수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론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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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고민의 단면을 드러냈다. 그는 "(홍 후보자가) 장모 건강이 악화돼 국회의원 재직기간 재산정리 과정에서 (과다한 상속 증여가) 발생했다고 했다"면서도 "탈세를 목적으로 한 불법 행위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과 자질을 검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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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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