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걸 LF 회장, F&B 사업 강화…패션은 '양극단 전략' 펼쳐
엘에프푸드, 유럽 식자재 기업 지분 투자…360억원 규모
LF "기존 운영 중인 식자재ㆍ외식 브랜드와 시너지 낼 것"
본업인 패션은 '가성비'ㆍ'프리미엄' 투트랙 전략 세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구본걸 LF 회장이 식음료(F&B) 사업을 강화한다.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패션에만 치우쳐진 사업 영역을 식음, 외식 등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는 식자재 유통 사업을 강화, 확장하기 위해 자회사 엘에프푸드를 통해 유럽 식자재 기업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의 지분 71.69%를 인수했다. 지분 투자 규모는 360억원.
LF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사업과 외식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유럽산 치즈, 버터 등을 국내 유통하는 회사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운영 중인 외식 브랜드 등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 회사가 옷이 아닌 먹거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년째 성장 정체가 계속되고 있는 패션 시장과 달리 식음료 및 외식 시장은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해서 비롯됐다. LF 관계자는 "패션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신성장동력으로 F&B와 외식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가는 단계"라고 짚었다.
본업인 패션도 챙긴다. 올해 론칭한 질스튜어트스포츠 등 스포츠, 애슬레저, 액세서리 등 비어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기존 브랜드의 경우 양극단으로 밀어내는 전략을 편다. 양극단 전략이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와 '프리미엄'을 확실하게 구분한다는 것.
남성복의 경우, 온라인브랜드 일꼬르소, 몰링 브랜드 티엔지티와 블루라운지 등을 통해 가성비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 백화점 브랜드인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마에스트로 등을 통해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LF관계자는 "F&B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업인 패션도 주력한다"며 "마케팅 상품기획 등을 통해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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