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 강대강(强對强) 대결이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예전의 긴장국면과 달리 경제지표가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긴장국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의 신용위험도가 14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코스피 하락과 외국인의 셀코리아 등 경제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면서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한반도를 둘러싼 당사국들은 대화국면으로 전환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무책임하고 무모한 군사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정부는 이번의 국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굳건한 안보 태세와 함께 대북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야당 역시 위중한 위기감을 느끼고 국민과 국가 안위를 중심으로 정부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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