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B증권이 현대증권-KB투자증권 통합 8개월차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는 '현대증권'이라는 변경 전 사명으로 표시되고 있다.


3일 현재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3,900 전일대비 1,850 등락률 -5.17% 거래량 616,882 전일가 35,7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증권, 개인 전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출시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396,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5.71% 거래량 184,310 전일가 42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코스피 신고가에 '함박웃음'…실적 급증에 목표가 올라가는 이 종목 [주末머니]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전년比 91%↑ , 하나금융투자 등 일부 증권사가 HTS에 표시되는 회원사(증권사) 이름에 KB증권 대신 현대증권을 버젓이 사용 중이다. 회원사별 매매동향은 물론 특정 종목을 대량 매도하거나 매수한 증권사 상위 창구에도 KB증권 대신 현대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증권이 지난 1월 통합 출범 이후 새 간판으로 전면 교체하고 통합 사명을 알리려 "My name is KB증권"을 외치며 마케팅, 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몰리는 HTS에서는 KB증권 대신 현대증권 사명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도 핑계는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실수를 인정한다"면서도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해 KB증권으로 통합될 당시 전산통합작업이 자꾸 연기되면서 키움증권 내부처리 과정에서도 착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회사 HTS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작업을 마무리해서 HTS에 KB증권 이름이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내부 규정상 또는 지금까지 해온 절차상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변경된 회원사(증권사) 정보를 공문으로 통보 받기 전까지 HTS에 표시되는 증권사 이름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측은 "KB증권이 통합 출범한지 수 개월이 지났지만 여지껏 HTS에 반영이 안 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며 "회원사 관리를 하는 기관이 버젓이 있고, 지금까지 변경된 회원사 이름을 통보받아 HTS에 반영을 했기 때문에 기관의 통보 없이 자체적으로 바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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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바뀐 증권사 사명을 HTS에 반영하는 것은 각 증권사 재량에 따라 자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는 회원사 명단에 통합된 KB증권 이름이 올라와 있고, 각 증권사에 배포되는 거래원 데이터에 대해서도 통합 KB증권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바꾸는게 맞다는 것이다.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사 사이의 소통 오류일수도 있고, 타 증권사 이름이 잘못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의 인지를 늦게 한데서 비롯된 증권사의 실수일 수도 있다. 피해는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의 도구로 활용하는 HTS에 현대증권 사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KB증권의 몫이다. 통합한지 8개월째 접어들었는데 증권사들이 HTS에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KB증권은 황당할 뿐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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