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경북 경주 스위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한수원측은 공사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 재개에 대비해 현장 노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현장점검과 기자재 세척, 방청·포장 등 특별안전조치를 수립,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자로 건물에 대한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 건물 마지막 기초는 원자로 안전에 매우 중요한 부위"라며 "일시중단 기간에도 최단 시일내인 다음달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수원 노조는 "국가 중요정책을 이렇게 졸속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적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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