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 빨리 낳고 싶다면...'친정집 앞으로'
신혼집과 친정집이 가까우면 첫째를 빨리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친정과의 거리와 자녀 출산’ 보고서에 따르면, 성균관대 한창근 교수팀은 2000년 이후 결혼한 7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친정집과 신혼집 거리와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을 때 까지 걸리는 시기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은 첫 아이의 출산까지 평균 19.85개월(약 1.66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의 66.8%는 친정 부모와 동일한 광역자체단체에 신혼집을 얻었고 그 거리는 평균 40km 내외로 나타났다.
또한 신혼집이 친정집에서 가까울수록 자녀를 빨리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정과 근접 거주(10km 미만)를 기준점으로 출산까지 100일이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10~20km 집단인 동일 기초자치단체권역 거주 집단이 121.4일로 20~50km인 인근 기초자치단체권역 거주 집단의 121.9일 보다 0.5일 빨랐다.
친정집이 신혼집과 같은 광역시도에 있는지만을 따져 연구한 경우에도 같은 광역시도에 사는 경우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1.19배 수준으로 자녀를 빨리 출산했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가 친정집과 가까이 살 때 첫째 아이를 빨리 낳는 것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이를 돌봐줄 수 있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한창근 교수는 "조부모들이 손주를 돌볼 땐 가정보육수당과 기초연금을 연계해 손주 돌봄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식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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