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우석훈 지음, 문예출판사)=‘88만원 세대’, ‘불황 10년’ 등에서 한국 사회 문제를 통찰해온 경제학자 우석훈은 이 책에서 지금과 같은 불황의 시기에 사회적 경제가 새롭게 고민되고 시작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본주의가 가난한 사람들을 전혀 챙겨주지 않은 19세기에 협동조합이 처음으로 생겼듯이, 한국 경제가 정글 자본주의화 되는 이 시점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사회적 경제는 좌파와 우파라는 오랜 정치, 경제적 경계를 넘어 고민되어야 한다. 저자는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고, 어려운 지역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사회적 경제를 통해 부드럽고 은근하게 보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기로 처세하고 삼국지로 성공하라(홍순도 지음, 더봄)= 동양을 대표하는 위대한 두 역사서에서 핵심만을 가려 뽑은 처세술의 지침서이자 성공학의 교과서. 1부는 주로 ‘사기’의 본기와 세가, 열전에서 뽑아낸 내용들로, 황제와 제후에서부터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2부는 ‘삼국지’ 속에 집약된 탁월한 처세술과 치밀한 전략의 기술을 소설적 구성으로 보여줌으로써 읽는 재미와 세상을 사는 지혜, 인생의 진수까지 함께 전해준다.

◆이지원, 대통령의 일하는 방식(강태영 민기영 지음, 행복한책읽기)=이지원은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팀의 일원으로서 직접 참여하여 개발한 청와대 내부의 업무관리시스템 이름이다. 이 책은 참여정부 청와대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이지원에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일선 행정관과 정책수석, 정책실장, 그리고 대통령이 격의 없이 난상토론을 벌인 기록이나, 대통령이 업무·과제분류체계에 대해 고민하며 남긴 꼼꼼한 메모들까지 이지원 속에 빠짐없이 남아 있다.


◆김준성 소설 선집(김준성 지음, 강)=김준성의 10주기를 맞아 펴낸 소설 선집. 중단편 아홉 편을 골라 엮었다. 김준성은 한국은행 총재, 경제부총리를 지낸 금융인이자 관료였으며 이수그룹과 삼성전자 회장 등을 역임한 기업인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경력이 강요하는 자기 정체성에 함몰되기보다는 오히려 그 부작용에 주목한 소설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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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진화의 비밀(김은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기업은 '협력하는 종'으로서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혁신 도구이다. 각종 도구를 발명한 원시 시대 조상들 이래로 인류는 혁신을 멈춘 적이 없다. 하지만 혁신의 속도라는 점에서 근대 이전과 이후는 매우 이질적이다. 혁신은 근대의 어느 시점에서 어떤 계기로 폭발적으로 가속화되었는가? 또 그 과정에서 기업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협력과 혁신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인류가 고안해낸 최선의 발명품으로서 기업의 등장과 진화를 들여다보는 이 책은 기업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인류 역사의 근원과 그 발전 동력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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