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월, 최장 10일 휴가…출국자 증가 예상
올해 전체 출국자 수 2490만명…전년대비 11.3% 증가 전망
3분기 여행 성수기에 4분기 '10월 황금연휴'까지 더하면 더 늘어날 수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한모(28)씨는 5월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는 10월에 있을 최장 10일간의 연휴기간동안 해외 여행갈 곳을 찾느라 분주하다. 한씨는 "지난 황금연휴에는 징검다리로 쉬지 못해 긴 여행계획을 짜지 못했는데 10월에는 추석과 개천절이 붙어있는데다 대체휴일, 주말까지 나란히 있어 징검다리 휴가를 따로 내지 않더라도 7일을 쭉 쉴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장거리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휴가까지 포함해 최장 11일을 쉴 수 있었던 5월 황금연휴가 끝났지만 올 하반기에도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두 번째 황금연휴가 또 있어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이 하반기에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출국자는 2490만명으로 전년대비 11.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승무원을 제외한 출국자는 2328만명(+11.7%)으로 추정된다.
2015년과 2016년에 매년 연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훨씬 많은 출국자가 나갔었는데 올해도 연초 예상보다 출국자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국자 수는 올 1분기부터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승무원을 제외한 출국자가 1분기에 611만명이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였던 것.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 특별히 공휴일이 더 많았던 것도 아니었지만, 단순히 해외로 나간 사람들이 많아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황금연휴가 있고, 3분기에는 여행 성수기가 돌아오며 4분기에는 10월 황금연휴가 있어 출국자 추정치인 249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009년 금융위기로부터의 리바운드 이후 2011년부터 출국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성준원ㆍ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특히 LCC(저가항공사)의 성장과 일본 여행 증가, 두 가지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CC는 2010년부터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는 전체 출국자의 약 25%를 담당할 정도로 커졌다. LCC 노선은 대부분 한국에서 6시간 이내에 있는 지역인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이다. 출장 수요 보다는 여행 수요가 많은 곳들로, LCC의 등장으로 한국의 각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항공권 가격도 낮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각 국가의 다양한 여행지로 노선이 확충되면서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났다"며 " 특히 가까운 일본으로의 LCC 항공편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면서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도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10월 특가 항공권을 위한 ‘얼리버드’이벤트를 6월1일 오픈한다. 얼리버드 이벤트는 이스타항공이 진행하는 고정 이벤트로, 4개월 전 항공권을 매달 1일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LCC 특가 이벤트로 가장 유명한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각각 ‘진마켓’과 ‘찜특가’라는 이벤트를 1년에 두 번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1월 진마켓을 열고 3월부터 10월 사이 운항하는 항공편을 특가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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