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커피전문점서 '샌드위치'에 '커피'로 한 끼
스타벅스 등 식사용 메뉴 늘려

한 커피전문점에서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한 커피전문점에서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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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손모(30)씨는 매일 출근길에 회사 1층에 있는 커피숍에서 모닝메뉴를 사들고 간다. 8시부터 10시까지 아메리카노와 베이글 혹은 머핀을 세트로 묶어 할인 판매하는데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손씨는 "바쁜 아침마다 끼니를 때울 수가 없어 간편하게 먹기 좋다"며 "커피 한 잔에 4000원인데 모닝세트로는 1000원만 추가하면 샌드위치까지 먹을 수 있어 즐겨찾는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세로 아침밥을 밖에서 사먹는 이들이 늘면서 아침 출근길에 커피와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점들도 단순히 커피, 차 등을 마시던 공간이 아니라 한 끼 식사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샐러드,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판매 품목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는 브런치 메뉴로 샌드위치·베이글·수프·리소토 등 총 25가지를 판매 중이다. 호응도가 높자 모닝세트 판매시간을 오후 3시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모닝세트 외에 식사대용식 메뉴인 '단백질'(반숙달걀·연두부·스트링 치즈), '옥고감'(옥수수·고구마·감자)등이 가장 잘 팔리는 시간대도 오전 7~9시와 점심시간인 낮 12~1시다.


덕분에 식사 관련 메뉴 매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세다. 샐러드·라자냐·스프 등 관련 제품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했으며 2014~2016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은 20%에 달하고 커피·머핀·토스트 등 모닝세트 신장률은 평균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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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에서는 샌드위치부터 샐러드, 베이커리, 스프 등 다양한 식사대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깔끔한 브로콜리 치즈 스프와 달콤한 허니 단호박 스프를 호밀 치아바타와 함께 제공하는 세트 메뉴를 선보여 간단하게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페베네 역시 30여 가지였던 메뉴 수를 60여 가지로 늘리고 식사 메뉴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탐앤탐스는 '스프+아메리카노' 구성으로 된 모닝 스프세트가 지난해 1월, 첫 출시대비 33%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던킨도너츠에서는 아침 전용 메뉴인 모닝콤보가 2015년 기준 매출이 15% 증가했다. 던킨도너츠는 기존의 '커피 앤 도넛'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바쁜 아침 시간대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내놓으며 아침시장을 공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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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맥도날드는 2006년 업계 최초로 '맥모닝'을 출시, 합리적인 가격에 아침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맥모닝은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제공되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시 1인 가구의 증가와 아침만이라도 꼬박꼬박 챙겨먹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 등이 예상되어 아침메뉴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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