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1인 가구 늘면서 아침시장 계속 성장
-패스트푸드, 커피숍 등 아침 대용 메뉴 개발 강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모닝메뉴 판매가 매년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세로 아침밥을 밖에서 사먹는 이 들이 늘면서 아침 출근길에 커피와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탐앤탐스는 지난 해 3월 '양송이 스프'와 '프렌치 어니언 스프' 등 2종을 내놨다. 처음부터 모닝세트로 출시된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한달 뒤인 4월부터는 '스프+아메리카노' 구성으로 모닝 스프 세트로 출시했다. 오전 11시까지 판매하고 있는 이 세트는 올 1월 기준, 첫 출시대비 33%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하고 있다.
던킨도너츠의 아침 전용 메뉴인 모닝콤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킨도너츠는 식사대용식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아침한정메뉴 '모닝콤 보'를 선보였다. 기존의 '커피 앤 도넛(Coffee & Donut)'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바쁜 아침 시간대 2~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내놓으며 아침시장을 공략해왔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강화해 '모닝스타트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모닝 알람을 설정하면 매일 모닝콤보 메뉴를 1000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메뉴 개발과 프로모션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치열한 브랜드간 경쟁 속에서도 2015년 모닝콤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던킨도너츠의 모닝콤보가 아침 대용식 으로 자리잡은 것이 고무적"이라며 "맞벌이, 싱글족 증가에 따라 아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메뉴 개발에 힘쓰며 아침 대용식 시장을 강화해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시 1인 가구의 증가와 불황에 따라 아침만이라도 꼬박꼬박 챙겨먹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 등이 예상되어 아침메뉴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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