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삼성그룹株 펀드, 수익률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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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익률 9.24%로 순항
국내외 주식형펀드 앞섰지만
연초 이후 2000억 이상 이탈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성그룹주 펀드가 호재와 악재의 공존 속에서도 수익률 측면에서 순항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랠리에 힘입은 덕이 크지만 차익실현성 환매와 더불어 '펀드→종목' 환승 현상으로 자금은 물밀듯 빠져나가고 있다.

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삼성그룹주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9.24%(4월30일 기준)로 국내 주식형펀드(7.03%)와 해외 주식형펀드(7.70%)보다 앞섰다. ETF만 놓고보면 수익률은 12.86%에 달한다.


개별 펀드로는 IBK자산운용의 'IBK삼성그룹[자](주식)A'가 수익률 13.92%로 가장 우수했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1(주식)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도 각각 13.37%와 12.36%로 수익률이 좋았다. ETF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ETF(주식)'와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ETF(주식)'가 유일하게 1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로 일반 펀드보다 ETF가 삼성전자를 많이 담고 있어서다.

올해 삼성그룹 내 각종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수익률은 상당한 선방이다. 삼성그룹은 연초부터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 지주사 전환 포기,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등 악재가 빈번했다. 그럴 때마다 계열사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호재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 경신, 매입 자사주(보통주 1798만주ㆍ우선주 322만주) 소각 등이다.


삼성의 호재는 대체로 그룹 내 IT주가 흡수한 반면 악재는 금융과 제약 등 비(非) IT 계열사가 떠안은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주가가 24.79% 오른 것과 더불어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1,010,0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1.37% 거래량 1,329,154 전일가 1,024,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45.13%), 삼성전기 우선주(21.21%), 삼성SDI(25.57%) 등의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삼성카드 삼성카드 close 증권정보 029780 KOSPI 현재가 50,8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39% 거래량 336,215 전일가 51,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레버리지 배율규제 1배 강화시 조달비용 0.26%P 증가"…학계 "규제완화" 한목소리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삼성카드, 농협과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 (-6.37%), 삼성화재(-1.82%), 삼성화재 우선주(-4.52%),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0,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6.06% 거래량 665,867 전일가 33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3.91%), 삼성제약 삼성제약 close 증권정보 001360 KOSPI 현재가 1,701 전일대비 67 등락률 -3.79% 거래량 1,210,481 전일가 1,768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제약, PSP 치료제 GV1001 장기 투약 지속…환자 치료 기회 확대 삼성제약, 부패방지·규범준수 ISO 인증 추진 삼성제약, PSP 치료제 GV1001 조건부 허가 신청 (-13.51%) 등은 대체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 같은 엇갈림과 높은 변동성에 삼성그룹주 펀드에선 자금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연초 이후 순유출 규모는 2138억원이다. 최근 1년새엔 7533억원이 빠져나갔다. 기대 수익률에 근접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이 부회장 구속으로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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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삼성그룹주의 높은 변동성에서 벗어나 개별 종목에 접근하는 전략을 택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도의 IT업종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룹주 중 50억원 미만의 자투리 펀드를 청산하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편입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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