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한민국 최초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오픈
오픈마켓 11번가 분위기 물씬…이색 공약홍보

문재인 1번가 홈페이지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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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11번가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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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국내 첫 정책쇼핑몰을 선보였다. 기호 1번을 앞세운 정책 홍보 사이트로 발상이 참신하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전날 오후 7시 쇼핑몰 콘셉트의 정책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오픈했다. 문재인 1번가는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 '11번가'의 이름을 패러디한 웹사이트로, 쇼핑몰 형식으로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 주소도 'moon 1st'으로 11번가 주소(11st)와 꼭 닮았다.

11번가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첫 화면 정중앙에 대형 이미지와 함께 대표 공약을 배치했다. '최순실 없는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공동구매'는 최순실방지법을 제정한다는 내용과 중량(5000만 국민의 마음), 제조사 및 제조국(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배송비 무료 등 전자상거래 필수 표기사항이 적혀있다. 가격은 5월9일 투표약속으로. '즉시구매 좋아요'를 통해 정책 호감도를 표시할 수 있다. 이날 오전까지 9000여명 좋아요를 눌렀다.


'오픈기념 이벤트-파란후보, 지금 참여하시고 파란을 일으키세요'를 누르면 문 후보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유권자의 사진을 업로드하도록 했다. '도시재생 뉴딜, 39만개 일자리 파격제안'이라는 부동산 정책은 '주문폭주'라는 쇼핑몰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판매촉진 문구도 넣었다.

또 2017년 유행컬러 정책제안, 알짜여행 패키지 항공우주 산업정책, 봄맞이 새집정책 등 최근 오픈마켓이 추구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했다. 큐레이션은 오픈마켓의 경우 20만명이 넘는 판매자가 참여해 2억여개의 제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인 만큼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제품을 선별해 우선 보여주는 것이다.


압권은 타임특가(3시간만 이가격)과 '투데이특가(24시간만 이가격)' 등을 통해 문 후보의 각종 공약을 평가하는 점이다. '구매자 폭주 투데이즈 핫'이나 '우리가 뽑은 명예의 전당' 등 쇼핑몰 스타일의 카데고리를 구분해 유권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소셜커머스에서 많이 등장하는 지역쿠폰(무제한 할인) 코너는 대선 등 지방공약을 소개, 대형 이슈가 지배하는 중앙 선거에서 외면 받을 수 있는 지역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업체정보도 기재했다. 대표는 문재인이며, 주소는 새로운 대한민국 광화문 1번지다. 전화번호와 팩스번호까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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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촉진을 주야장천 고민하는 유통업계는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한 전자상거래 업체는 "문재인 후보가 1번이기 때문에 11번가를 패러디한 것 같다"면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원조 11번가는 "기업이 코멘트할 사항이 아니다"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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