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베인캐피탈을 대상으로 454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의 지분 100%도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1984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베인 앤 컴퍼니에서 분리된 베인캐피탈은 전략가치 위주의 운용자산 75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 사모펀드다. 최근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유럽 판매사인 독일의 대형제약사 스타다(STADA)를 인수해 휴젤의 해외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AHC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화장품 업체 카버코리아를 지난해 인수하기도 했다.
휴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2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대비 91%, 256% 증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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