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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가구, 安은 가족…줄이은 검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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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장미대선'을 앞두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연일 '검증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이번 대선이 유래 없이 단기간에 벌어지는 승부인 만큼 후보와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 공방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권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102년 대선에 이어 또다시 '가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가구는 지난 대선 TV광고에서 문 후보가 앉아 있었던 의자인데 당시에도 수백만 원에 달하는 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당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KBS는 지난 12일 이 의자가 당초 가격이 600만원이 넘는 제품이며 이 의자 이외에도 문 후보의 부인이 다른 고가의 가구 여러 점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가구를 헐값에 샀다고 밝혔으나 이후 "인테리어업을 하는 지인에게 빌려준 2500만원은 이 지인이 문 후보의 양산 집을 수리 해주는 비용으로 대체했다"며 "이 돈은 가구 구입과 전혀 관련이 없다. 가구 구입에 사용된 것은 1천만 원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가구를 넘겨준 인테리어 업자가 빌려준 2500만원을 가구로 받았다는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자 문 후보측이 "지인이 낙찰 받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가구 15여점을 1000만원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논평을 내 해명을 번복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안 후보는 부인인 김미경 교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안 후보 의원실 직원들을 사적인 일에 동원 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JTBC는 13일 보도를 통해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은 분명히 국민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인데 국회의원이 아닌 김 교수가 마치 자신의 비서처럼 일을 시켰다"며 "한 전직 보좌관은 김 교수가 의원실의 차량을 사적인 일에 사용했다는 증언도 내놨다"고 말했다.

보도는 김 교수 안 후보 의원실 보좌진에게 메일을 통해 기차표 예매·강의료 관련 서류 요청·강의 자료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가 안 후보의 일정을 직접 챙기며 직원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고 질책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 전직 보좌관은 김 교수가 종종 사적인 일에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사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미 김 교수는 안 후보가 안랩을 퇴사한 이후에도 직원들을 안 후보의 빙모상 장례식에서 부의금 접수와 신발 정리, 안내 등을 맡기도 했으며, 김 교수의 비서 겸 운전기사로 안랩 직원이 동원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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