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노출한 국민의당 선대委 출발…순항할까
옛 여권 '안찍박' 공세에 박지원 '백의종군' 제기…오늘 첫 선대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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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첫날부터 박지원 대표의 2선 후퇴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는 등 잡음을 노출했다. 갈등은 선대위 출범으로 일단락 됐지만, 향후 선거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갈등이 재부상 할 가능성도 여전해 보인다.
때 아닌 '백의종군(白衣從軍)'이 제기 된 것은 12일 선대위 구성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열린 최고위원회의 부터였다. 문병호·황주홍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박 대표의 2선 후퇴론을 거론했다.
문 최고위원은 "박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말고 백의종군하기 바란다"며 "후방에서 지혜와 경륜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고, 황 최고위원 역시 "문 최고위원의 충정 어린 직언에 100% 동의한다. 박 대표는 늘 선당후사를 말해왔다. (지금이) 이것을 몸소 시작할 적기"라고 거들었다.
지금까지 선대위 구성문제에서 나타난 잡음 노출을 피해왔던 국민의당에서 이처럼 갈등이 표면화 것은 최근 구(舊)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박지원 상왕(上王) 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선대위에서도 박 대표가 전면 부상하게 될 경우, 중도·보수층으로의 지지세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박 대표는 지난해 총선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당대표를 지내며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 왔다. 일각에서는 '성공한 원맨쇼'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박 대표의 독주체제를 통해 국민의당은 당의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지만,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면서 당 지지율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전까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황 최고위원은 지난해부터 박 대표의 독주체제에 여러 차례 제동을 걸어온 바 있다. 문 최고위원 역시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박지원이 있는 한 새정치는 없다'고 비판하면서 각을 세우기도 했다.
박 대표는 두 최고위원의 발언 도중 자리를 비우는 등 2선 후퇴론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결국 이날 박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조직 인선을 마무리 했다. 당 관계자는 "박 대표가 비공개회의에서 후방 지원역할에 주력 하겠다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잡음은 더 있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선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정동영 의원이 분명한 수락의사를 밝히지 않아서다. 이와 관련해서는 '호남대통령'을 내세우며 경선을 완주한 박 부의장,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정 의원의 격(格) 문제가 제기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박 부의장과 정 의원이 오후 들어 수락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안 후보도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로 단합해 국민께 우리의 비전과 정책, 가치관,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1차 선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전략 등을 논의한다. 선대위 구성단계에서 노출된 잡음이 첫 회의를 계기로 불식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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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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