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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악재 '전화위복'…롯데 브랜드가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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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탁 발표,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각각 7위, 9위 랭크
세븐일레븐, 롯데렌터카, 롯데시네마 등 상승세
삼성갤럭시 1위, 이마트 2위

롯데월드타워 불꽃쇼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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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그룹이 국내에선 브랜드 가치가 되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해 1ㆍ4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연말대비 각각 1단계씩 상승한 7위와 9위에 올랐다. 중국의 파상공세로 현지에서 폐점 위기에 몰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각각 21위와 77위에 안착했다. 특히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연말대비 34계단이나 오른 52위를 기록했고, 롯데렌터카(69위)와 롯데시네마(73위)는 각각 5계단, 9계단 상승했다. 다만 중국인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중국의 도가 넘는 보복 조치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선 애국심 마케팅이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로 롯데 브랜드 가치가 일제히 급락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된 기업은 지난연말과 마찬가지로 삼성 갤럭시였고, 2위인 이마트도 순위변동이 없다. 네이버와 KB국민은행은 각각 1계단씩 상승해 뒤를 이었고, 카카오톡은 2단계 떨어진 5위를 기록했다. 또 인천공항(6위)과 신한카드(8위), 신라면(10위) 등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브랜드 동향은 국산차의 세대 교체 바람이다. 그동안 국산차 대표 브랜드였던 그랜저와 쏘나타가 극명하게 퇴조세를 보였고, 티볼리와 말리부 등 신흥 브랜드가 급부상한 것. 현대차의 대형차 브랜드인 그랜저는 지난연말대비 40계단이나 폭락한 87위로 떨어졌고, 쏘나타는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0위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쌍용차의 소형SUV 브랜드인 티볼리는 처음으로 순위권에 오르며 89위에 랭크됐다. 또 한국지엠의 중형차 브랜드인 말리부도 94위에 올랐다.

이번 분기에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바디프랜드(72위)와 오뚜기(88위), GS샵(93위), NH투자증권(98위), 서울아산병원(100위) 등 총 7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 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를 점수(BSTI)로 평가한 뒤 1000점 만점인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한 것이다.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로, 이번 1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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