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31개시군 中 '금한령' 피해업체 지원 팔걷어
[아시아경제(평택)=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ㆍ군이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경기도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30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3월 시ㆍ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중국의 경제보복조치 후 동향과 관광업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평택항만공사는 사드 배치 후 중국의 경제보복조치로 3월15일 이전 하루 평균 2600여명이던 이용객이 1370여명으로 47%가량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평택항만공사는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 카페리 5개 선사 등과 공동으로 '평택항 여객활성화 TF(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도는 이날 31개 시ㆍ군에 수출입기업의 평택항 이용을 당부했다.
도는 앞서 10억달러 투자를 논의 중이던 중국기업과의 협상이 잠정 중단되는 등 도내 업체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보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 경기수출입기업협회 등과 손잡고 중국 통상관련 현안대응반을 꾸리고,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또 중국 중심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관광시장 다변화와 내수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금 특례보증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시ㆍ군의 기업 및 관광활성화 지원 대책도 나왔다.
수원시는 지난 2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23% 감소함에 따라 화성ㆍ인천ㆍ강화 등과 테마여행 10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현재 2억원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도 4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용인시 역시 3월 기준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테마파크 중국 관광객이 평일 52%까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태국ㆍ일본 등으로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특히 5월 첫 째주 황금연휴 기간 공무원들의 연가사용을 권장하는 등 공동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동남아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평택시는 동남아시아 교역 증대를 위해 오는 4월24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필리핀 등을 방문해 포트세일즈를 진행한다.
이재율 부지사는 "중국 금한령으로 도내 기업과 관광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도와 31개 시ㆍ군이 마련한 지원 방안을 적극 홍보해 관련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31개 시ㆍ군 부단체장회의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매월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금한령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평택여객터미널과 평택자동차전용부두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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