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DP대비 민간소비 비중 56.6% vs 한국 49.3%
일본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국이지만, 한국은 '흑자'
"中 무역보복에 따른 피해 한국이 더 치명적"

[中 사드 몽니]내수가 발목…日 센카쿠 사태보다 피해 커지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중국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가 2012년 중일간 영토갈등인 센카쿠 사태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구조상 일본보다 수출의존도가 높다. 일본도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였지만 내수를 확대하면서 국내총생산(GDP)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확대됐다.

2015년 기준 일본의 GDP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56.6%, 한국은 49.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일본의 GDP 대비 수출 규모는 17.6%고, 센카쿠 분쟁이 있었던 2012년 GDP 대비 수출 규모 15%로 더 적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GDP대비 수출 비중이 2015년 46%로 일본보다 훨씬 크다. 일본 경제에서 수출 비중은 적고 , 민간소비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중국과의 분쟁으로 대외 부문이 타격을 받더라도 내수로 일정 수준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경제 보복이 상대적으로 컸던 2012년 9월 센카쿠 사태 당시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율은 전년동기대비 0.6% 역성장한데 이어 4분기에도 -0.7%, 2013년 1분기 -0.9% 등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2013년 초 그리스 부채문제, 키프로스 사태 등 유럽과 미국의 불확실성의 영향이 컸던 만큼 중국 보복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부문 어려움을 대수가 뒷받침하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불거진 가계부채 문제와 높은 자영업자 비율, 정치 불확실성으로 중국과 관계가 악화될 경우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 무역수지 흑자국이만 일본의 대중 무역수자 적자국이라는 점도 중국의 경제보복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 2차 센카쿠 분쟁이 있었던 2012년 9월부터 12월까지 일본의 대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었다.

▲2012년 9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로 공격당한 도요타 전시장(웨이보 캡쳐)

▲2012년 9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로 공격당한 도요타 전시장(웨이보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

분쟁 시작 이전인 2012년 1~8월까지 일본의 대중 수출이 9.2%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분쟁의 타격이 수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당시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반대로 일본이 중국 제품을 수입하지 않을 경우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중국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당시 7.4%(2016년 기준 6.2%)로 미국과 역내인 홍콩에 이어 3번째로 높다. 하지만 현재 중국 전체 수출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위이기는 하지만 4.5%로 상대적으로 적다.


반대로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25%로 중국은 한
국의 수출상대국 1위이다. 2차 센카쿠 열도 분쟁이 있었던 2012년 일본 전체 수출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18%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다.


또 중국은 일본의 수출 상대국 1위가 아닌 2위 국가이다. 중국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일본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중국에 되돌아오는 피해보다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일본에 경제보복을 했을 때보다 더 강 도를 높이는 데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다.

AD

정용택·박옥희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 폭이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국과의 교역에서 이윤을 남기고 있고 이는 우리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우리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 과거 센카쿠 열도 분쟁 때의 일본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받는 악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